여권 영문 이름, 성씨 열 개 중 아홉은 표기법과 관례가 다르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대로면 김은 Gim, 이는 I, 박은 Bak인데 여권에서는 Kim, Lee, Park이 굳었다. 흔한 성씨 열 개의 관례 표기와 대안, 흔한 이름 여섯 개의 붙여쓰기와 붙임표 표기를 이 사이트 변환기로 뽑아 표로 놓았다. 한 번 적으면 바꾸기 어려운 이유.
여권의 영문 이름은 한글 이름을 로마자로 옮긴 것이다. 기준은 국립국어원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인데, 성씨만은 오래 써 온 관례 표기가 인정된다. 그래서 표기법과 실제 여권이 다르다. 이 사이트의 여권 영문이름 변환기 엔진으로 흔한 성씨와 이름을 뽑아 봤다.
성씨는 관례가 이긴다
성씨 10개의 관례 표기:
| 성 | 대표 | 대안 |
|---|---|---|
| 김 | Kim | Gim |
| 이 | Lee | Yi, Rhee, I |
| 박 | Park | Bak, Pak |
| 최 | Choi | Choe |
| 정 | Jung | Jeong, Chung, Jong |
| 강 | Kang | Gang |
| 조 | Cho | Jo |
| 윤 | Yoon | Yun |
| 장 | Jang | Chang |
| 임 | Lim | Im, Rim |
성씨는 규칙보다 관례가 우선한다(김→Kim, 이→Lee). 여권에 한 번 적은 표기는 바꾸기 어렵다.
표기법대로 적으면 김은 Gim, 이는 I, 박은 Bak, 최는 Choe, 정은 Jeong이다. 그런데 여권에서 그렇게 적는 사람은 드물고 Kim, Lee, Park, Choi, Jung이 굳었다. 열 성씨 중 장(Jang)만 표기법과 대표 표기가 같고 나머지 아홉은 다르다. 이는 Lee, Yi, Rhee, I 네 가지가 다 쓰이고 정은 Jung, Jeong, Chung, Jong 네 가지다. 어느 쪽도 틀린 게 아니라 정하는 문제다.
정할 때 기준은 가족이다. 형제나 부모가 여권 성이 다르면 해외에서 가족 관계를 설명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이미 여권을 만든 가족이 있으면 그 표기에 맞추는 게 순서고, 첫 여권을 온 가족이 같이 만든다면 그때 한 번 정한다.
이름은 붙여 쓴다
흔한 이름의 로마자 표기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 성씨 관례):
| 이름 | 대표 표기 | 붙임표형 | 성씨 대안 |
|---|---|---|---|
| 김민준 | Kim Minjun | Min-jun | Gim |
| 이서연 | Lee Seoyeon | Seo-yeon | Yi, Rhee, I |
| 박도윤 | Park Doyun | Do-yun | Bak, Pak |
| 최하은 | Choi Haeun | Ha-eun | Choe |
| 정지호 | Jung Jiho | Ji-ho | Jeong, Chung, Jong |
| 강예린 | Kang Yerin | Ye-rin | Gang |
이름 두 음절은 붙여 쓰는 게 원칙이고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넣는 것도 허용된다. Seoyeon이 원칙, Seo-yeon이 허용. 붙임표를 넣으면 음절 경계가 분명해지는데, 하은처럼 Haeun으로 붙이면 "해운"으로도 읽힐 수 있는 이름에서 Ha-eun이 도움이 된다. 다만 항공권이나 비자 같은 다른 서류와 철자가 한 글자도 다르면 안 되니 한 번 정한 형태를 계속 쓴다.
이름 쪽은 성씨와 달리 관례가 없어서 표기법 그대로다. 예린은 Yerin, 지호는 Jiho. 변환기가 내는 것도 그 표기법이다.
한 번 적으면 바꾸기 어렵다
여권 영문 성명은 원칙적으로 변경이 제한된다. 표기가 명백히 잘못됐거나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정정이 되고, 그 기준은 발급 기관이 정한다. 그래서 첫 발급 때 정하는 표기가 사실상 평생 표기다. 개명으로 한글 이름이 바뀌면 영문 표기도 새로 정하게 되는데, 그때도 성씨 표기는 가족과 맞춘다. 개명 뒤 명의 변경 순서는 개명 허가 후 할 일에 있다.
내 이름의 표기는 여권 영문이름 변환기에서 바로 나온다. 표기법 표기와 성씨 관례 표기를 같이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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