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이 반토막 났습니다, 2009년 15만 9천 건에서 2025년 7만 7천 건으로
대법원 개명신고 통계 18년치를 보면 2009년 158,918건이 정점이었고 2025년에는 77,286건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2021년 이후 4년 만에 38.5%가 감소했습니다. 감소가 어느 구간에서 어떻게 났는지 데이터로 봅니다.
개명은 한때 크게 늘어난 적이 있습니다. 2005년 대법원이 개명 허가 기준을 완화한 뒤로 신청이 급증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요.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 통계에서 2008년부터 2025년까지 연도별 개명신고 건수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정점은 2009년이었고, 지금은 그 절반입니다
| 연도 | 개명신고 |
|---|---|
| 2008 | 125,514건 |
| 2009 | 158,918건 (정점) |
| 2012 | 151,322건 |
| 2015 | 145,869건 |
| 2018 | 128,904건 |
| 2021 | 125,583건 |
| 2023 | 90,888건 |
| 2024 | 82,784건 |
| 2025 | 77,286건 |
정점이었던 2009년과 비교하면 51.4% 줄었습니다. 절반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감소 속도가 최근에 빨라졌습니다
전체를 하나의 추세로 보면 완만한 감소처럼 보이지만, 구간을 나누면 양상이 다릅니다.
| 구간 | 변화 |
|---|---|
| 2009 → 2015 | −8.2% |
| 2016 → 2021 | −8.6% |
| 2022 → 2025 | −29.6% |
앞의 두 구간은 6~7년에 걸쳐 8% 정도 줄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구간은 4년 만에 29.6%가 줄었습니다.
기준을 2021년으로 잡으면 더 뚜렷합니다. 2021년 125,583건에서 2025년 77,286건으로, 4년 사이에 38.5%가 감소했습니다.
감소 원인은 이 자료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 둘 점이 있습니다. 위 숫자는 개명이 줄었다는 사실을 보여 줄 뿐, 왜 줄었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요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 출생아 수가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에 신생아가 크게 감소했으므로, 개명 대상이 되는 인구 자체가 줄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명은 성인도 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 개명이 필요한 이름이 줄었을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부모가 이름을 지을 때 이미 발음과 뜻을 신중하게 고려한 경우가 많습니다.
- 한 번 개명한 사람은 다시 하지 않습니다. 완화 직후에 밀려 있던 수요가 몰렸다가 해소되었다면, 이후 감소는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어느 쪽이 얼마나 작용했는지는 이 자료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확인된 사실만 기록하고, 원인 추정은 가설로 남겨 둡니다.
개명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건수가 줄었다는 사실이 개명이 어려워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허가 기준 자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 허가 기준과 기각 사례는 개명 허가 기준과 기각되는 경우에 있습니다.
- 개명 사유를 어떻게 쓰는지는 개명 사유 작성법을 참고하십시오.
- 새 이름을 사주로 고르시려면 개명 이름 추천에서 생년월일시를 넣어 보십시오.
- 허가를 받으신 뒤에 해야 할 일은 개명신고와 명의 변경 체크리스트에 있습니다.
덧붙여
이 숫자는 신청 건수인가요, 허가 건수인가요? 개명신고 건수입니다. 법원의 허가를 받은 뒤 관청에 신고가 접수된 건을 집계한 것이므로, 신청했다가 기각된 건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남녀 차이가 있나요? 원자료는 성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전체 추세를 보기 위해 합계를 사용했습니다.
자료 출처가 어디인가요?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 시스템이 공개하는 개명 현황 통계입니다. 2008년부터 2025년까지 연도별로 조회했습니다.
읽었으니 직접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 무료예요.